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P-51 머스탱 (문단 편집) === 엔진의 교체 === 머스탱의 성능을 높이 평가했던 영국 공군 기술진들은 "내가 살펴봤는데 이번에 들어온 미제 전투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 그런데 고도만 올라가면 힘을 못 쓰는데 한번 [[엔진 스왑|엔진을 바꿔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고[* 마침 그 때, [[미군]]도 같은 생각을 했다.] 당시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DH-98 모스키토]] 등에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던 [[롤스로이스 멀린]]61 엔진을 달아보았다.[* 이 때 기수 디자인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멀린 엔진이 기존의 엘리슨 엔진보다 100kg 가량 더 무거웠다. 이를 보조하기 위해 프로펠러도 4엽으로 교체하고, 동체 하부의 [[라디에이터]]도 더 큰 것으로 교체했다. 즉, 전반적으로 무거워졌다.] 그렇게 새로운 [[심장 이식|심장을 이식한]] 결과, 머스탱은 [[환골탈태|완전히 다른 전투기가 되었다.]] 특히 최대속도는 80km/h 이상 증가하면서 700km/h 이상이라는 빠른 속도를 기록한 데다가 해수면 고도에서조차 600km/h를 넘기는 등 훌륭한 능력을 지닌 전투기가 만들어진 것. 이로써 머스탱의 문제는 설계가 아니라 고고도 활동을 상정치 않고 개발한 미국 수랭식 엔진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짚어가야 할 것은 영국도 사실 고공 성능에서 상당한 고전을 하던 중이었다. 특히 Fw190이 등장한 이후, 스핏파이어 Mk. V가 도망쳐야 할 상황에 놓이기까지 했으며 당연히 이 때문에 멀린 엔진을 분사식으로 개량하고 2단계 이상의 슈퍼차져를 장착할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미국에서도 고공 성능이 필요한 머스탱 설계자들을 만났고 서로 기술교류를 하면서 결국 직렬 2단 슈퍼차져가 달린 멀린 엔진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즉, 갑자기 머스탱에다 영국제 엔진만 딱 달았다고 날아다니는 물건이 된 건 아니다.[* 머스탱 개발 당시에 V-1710 대신 슈퍼차져가 없는 초기형 멀린을 달았다면 고고도 성능은 큰 개선 없이 오히려 무게만 늘어났을 것이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llison_V-1710.jpg|width=100%]]}}}|| || 문제의 미제 엘리슨 V-1710 엔진 || 엘리슨 엔진은 단발기에서는 보통 공간이 부족해서[* 이 공간 만들다가 크고 아름다운 P-47이 나오게 된 것. Ta152도 그 거대한 기체가 된 이유가 바로 3단 슈퍼차져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1단 슈퍼차저 밖에 장착할 수 없다는 제약으로 인해 공기가 희박한 곳에서는 성능이 매우 떨어졌다. 예외적으로 1단 터보 + 1단 슈퍼차저의 구성이 가능했던 [[P-38 라이트닝]]과 1단 슈퍼차져, 1단 터보슈퍼차져를 장착한 [[P-47]]은 설계 자체부터 고공 추격전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라 제대로 된 고고도 성능을 낼 수 있었다.[* 사실 [[P-39]]도 엔진을 후미로 돌리고 더 여유로워진 공간을 이용해 슈퍼차져를 달아서 고공성능을 높히는 게 목적이었지만 그걸 못 하고 출시했다가 저공에서만 쓰이게 된다.] 문제는 예상치 못했던 전장 상황에 따라 고고도에서의 운용이 필요한 경우도 많고 또한 이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는 저고도에서만 운용하면 표적고착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었다. 원래 지상공격 중 입사각이 낮거나 빠른 속도로 인해 급강하 후 고도 회복을 못하고 그대로 추락해버리는 것을 표적고착이라고 하며 모든 비행기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는 프로펠러기든 제트 전투기든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P-51은 동체가 워낙 무거워서[* 당대 미국제 전투기들과 비교하면야 가벼운 축에 속하지만, 동시기 타국 전투기들과 비교하면 영락없는 중량급 기종이다.] 2,000피트 이상으로 고도를 충분히 잡지 못하면 그대로 추락한다. 물론 표적고착은 고도만 잘 잡으면 일어나지 않는 매우 기초적인 실수라서 보통은 일어나지 않지만 저고도로만 날아다니면 한번의 실수로도 충분히 걸릴 수 있다.[* 당장 [[한국전쟁]] 때 F-51을 몰던 이근석 대령도 낮은 하강고도로 추락해 전사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표적고착인지 피탄당해서 추락했는지는 불명확하나, [[태평양 전쟁]] 당시 1,400피트만 확보해도 충분히 공격후 이탈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웠던 일본 전투기([[Ki-27]]을 몰았다고 한다)에 익숙했던 이근석 대령이었기에 표적고착이 유력한 추락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때문에 일정 고도 이상 높은 고도에서 활동해야 안전한데, 이럴 경우에는 당시 엘리슨 엔진이 급격하게 힘을 잃어버렸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olls-Royce_Merlin.jpg|width=100%]]}}}|| || 개량형에 장착된 영국제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br]{{{-2 미국에서는 패커드 사에서 V-1650이라는 이름으로 면허생산했다.[[http://egloos.zum.com/sgticeman/v/2295375|#]]}}} || 멀린 엔진을 장착한 비행시험 결과를 전해 들은 노스 아메리칸 사는 성능 향상에 대단히 기뻐했으며, 영국 공군은 [[지름신]]이 강림하여 멀린 엔진 탑재형 머스탱을 머스탱 Mk.III로 명명하고 무려 1,000대나 주문했다. 그러나 가장 기뻐했던 건 사실 미군이었다. 급작스럽게 전쟁을 맞이해보니 장거리 폭격기 [[호위기]]가 급히 필요하게 되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실 [[P-47]]이 바로 고공 장거리 폭격기 호위기였으나 항속거리 부족으로 인해 유럽에 투입된 기체들은 전 코스를 붙어다니며 호위하지 못 했다.] 갑자기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녔을 지도 모르는 장거리 폭격기를 호위하는 데 적합한 자국산 전투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셈이었다.[* 미군은 400대를 주문했다. 물론 실질적 이유는 미군이 필요했던 장거리 호위기의 등장 때문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